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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시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대한 기대로 최근 다시 급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반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세 하락에 대한 우려도 공존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1.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
먼저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가지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후, 1월 21일 10만 1508달러(약 1억 4610만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약 6.84%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기간 내내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였는데요. 그가 언급한 가상자산 산업 관련 공약 중 핵심은 비트코인을 미 연방정부의 전략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정책입니다.
전략준비자산이란 통화 당국이 무역 불균형이나 환율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하는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통화, 원자재 등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이 전략준비자산이 되면 미국은 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데 비트코인을 적극 활용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입지를 강화하게 되는 것이 핵심 계기가 된다는 점이 중요해 진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2023년 기존 은행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비트코인은 안전자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당시 실리콘밸리 은행, 유럽의 크레딧스위스가 파산했을 때 증시는 내리고 금값은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전형적인 금융위기 때 나타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위험자산 중 가상자산은 오히려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이 올해 말 2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은행의 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죠.
2.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전망
반면, 비트코인에 대한 시세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폴리턴은 바이든 정부 시절 크게 증가한 미국의 대규모 부채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전문지는 1월 21일 약 36조에 달하는 미국의 대규모 부채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부채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보유 비중을 낮춰 가상자산 시세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며 이 문제로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부채 문제를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보유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만, 비현실적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약 210억 달러로 정부 부채의 약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으로 전체 국가부채를 변제하려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1억 7300만 달러의 천문학적 수준이어야 하는 만큼 이런 아이디어는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비트코인 하락을 불러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는 1월 16일 자신의 X(트위터)에서 거시경제 상황의 변화와 올해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인하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 10만 달러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에 대한 판단은 결국 본인 몫이기 때문에 꾸준한 투자 공부를 통해 전략적으로 고민해서 투자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